갈보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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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과를 먹은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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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작성일18-01-21 02:28 조회5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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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선악과의 의미에 대한 설교를 했을 때, 여러 성도님들로부터의 피드백이 있었고 대부분 공감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저 역시 선악과를 먹은 인류중의 하나로서 제 안에 있는 지극히 자기 중심적 DNA 로 인하여, 그 동안 무수한 실수와 잘못을 저질렀음을 인정하며 깊은 회개를 쏟아내는 중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사건은 인류 원죄의 원인이 되었고 이로 인하여 인간은 낙원에서 추방되며 하나님으로부터 격리된 불행한 삶을 살아갑니다. 사실 창세기를 읽을 때마다 선악과에 대한 궁굼중이 있지만, 어떤 답도 그다지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선악과에 대하여 연구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물론 완전한 답이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제 자신에게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답을 얻은 것 같아 주일 설교 중 나누었던 것입니다. 선악과를 문자적으로 풀이하면 선과 악을 알게하는 지혜의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라는 뜻이 되겠습니다.지혜와 지식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인데 왜 하나님께서는 이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금하신 것일까요? 무엇보다도 이 나무의 열매를 먹으므로 인간은 놀라운 지혜와 지식을 얻게 되는데 이 모든 지혜와 지식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관점이 아닌 인간적인 관점에서 선과 악을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열매를 먹은 이후 아담과 하와의 행동을 보면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벗은 것을 부끄럽게 여겼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물으셨습니다.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창 3:11. 즉 선악과를 먹음으로 그들은 스스로 벗었음을 알고 부끄러움을 알며, 하나님을 피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하나님을 피해 숨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간은 하나님의 기준이 아닌 인간의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함으로 온갖 불신앙 내지 불순종의 죄를 짓게 됩니다. 그리하여 동성애나 낙태가 더이상 죄가 아니라고 여기는 사회악적 논리등도 생겨납니다. 우리 딸과의 대화 중에 직장에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주어졌는데 너무 어려운 것이라 스트레스가 생긴다고 푸념을 합니다. 왜 스트레스를 느낍니까? 자기 지식에 의한 판단 때문입니다. 모세가 파견한 12명의 정탐군들 중 10명은 헤브론 땅을 탐지하던 중 자신들은 헤브론 땅 원주민들 보기에 메뚜기 같고 그 땅에 들어가면 필경 멸망할 것이라 판단하며 백성들과 함께 크게 모세를 원망하며 다시 이집트로 돌아갈 것을 주장합니다. 선악과를 먹은 인류는 늘 이렇게 자신의 생각과 상식과 경험에 의하여 상황을 판단하며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 새벽 기도하는데 문득 저의 청년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자랄 때 특히 어머니의 극성스러운 면에 불만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순전히 저의 관점에 의한 판단이었음을 불현듯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저의 잣대로 함부로 어머님을 판단했던 저의 철없는 모습이 생각나 얼마나 가슴 아프게 회개했는지 모릅니다. 인간이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조금만 작아도 안 보이고, 멀어도 안보이는 제한된 인간의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양 함부로 선악을 판단하면서 인류는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서 무수한 잘못을 저질러 온 것입니다. 이제 선악과를 먹은 인류가 선택해야할 대안은 십자가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자아를 십자가에 못박고 성령님을 매순간 의지하며 오직 말씀대로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어업의 전문가였던 베드로였지만 자기의 경험을 내려놓고 목수출신 예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였을 때, 그의 빈 배는 가득 채워졌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만나게 됩니다. 어려운 프로젝트로 걱정하는 딸에게 말했습니다. “네 생각에는 힘들지만 하나님의 생각에는 아주 쉬운 것이다. 네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이라. 이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기회가 주어졌음을 기대하며 감사하라.” 사도 바울은 권면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그래서 요즘 저는 범사에 저의 생각 대신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이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니 절로 감사가 나오고 기도하게 됩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뒤에는 사단이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사단은 늘 자아의 생각과 경험 상식등을 강조하며 성령님을 의지하는 대신 보이는 대상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하나님의 임재 밖에서 고아처럼 살도록 유인합니다. 늘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믿고 순종함으로 에덴의 기쁨이 회복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성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