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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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땅에 존재하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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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작성일18-04-16 03:37 조회1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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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7박 8일의 네팔 선교를 잘 마치고 5명의 팀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중보 기도의 힘을 느낀 은혜의 여정이었습니다. 영육간에 지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170명의 네팔 현지 목회자님들 모시고 “사도행전 교회” 라는 주제로 2박 3일간의 목회자 컨퍼런스가 있었고, 갈보리 신학원 (CBI) 졸업식과 ICC Himalaya 소속을 원하는 15명의 목사님들에게 안수식이 있었습니다. 그 외 졸업생 개척 교회 탐방, 로컬 교회 집회와 팀원들의 고아원 방문과 히말라야 산 방문 등 매우 바쁜 일정들이었지만 늘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며 최선을 다해 네팔을 축복하고 돌아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교 여행에는 그 어느 때보다 네팔 사람들의 삶이 자꾸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부분 가난과 궁핍에 찌들어 있고, 도대체 샤워라는 것을 언제 했을까 라는 의문이 날 정도의 모습입니다. 동네마다 들어서 있는 판자집 같은 작은 상점에는 나름대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지만, 물건들 위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채소나 과일들은 어쩐지 시들해 보이고 온통 파리 등이 날라 다니고 있어 구매 의욕이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거리는 대부분 비포장도로인데다 오래된 자동차가 많다 보니 이미 먼지로 가득한 거리 위에 쉴새 없이 뿜어내는 매연으로 인하여 공기가 참으로 안 좋습니다. 신호등도 없고 대부분 거리에는 이름도 없는데 어떻게 운전들을 하는지 기이합니다. 곧 주저앉을 것 같아 보이는 자동차 안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타 있는데 때로는 자동차 지붕까지 사람들이 앉아 있어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길거리에는 도처에 쓰레기가 굴러다니고 유난히도 많은 소나 개등이 거리 한복판을 유유히 활보하는데, 자동차들은 늘 이 동물들에게 양보해야 합니다. 또한 시내의 꽤 좋은 호텔에서 첫 이틀을 묵었는데 욕실의 타월이 얼마나 더러워 보이는지 도저히 사용할 엄두가 안났습니다. 분명히 본래 흰색 타월이었던 것 같은데, 회색과 갈색을 합친 이상한 빛깔로 변색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사흘 째부터 한인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로 옮겼는데 한국인 특유의 정갈함이 느껴지어, 우리 일행은 들어서자마자 ‘와우!’ 환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으로 무질서, 혼돈, 가난, 더러움 등이 네팔인의 삶 구석 구석에 운명처럼 엮이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이런 곳에서 살 수 있는 것일까?” 네팔에 300명 한인 선교사가 있다고 합니다. 새삼 그분들이 존경스럽게 여겨집니다. 그런데 그 곳 네팔에서 저는 작은 천국들이 존재함을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예배가운데에는 천국의 기쁨과 소망이 가득합니다. 예배가 절정이 되면,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한두 사람 앞으로 나와 춤을 추는데, 나중에는 너나 할 것 없이 흥겹게 춤을 추며 예배합니다. 이러한 기쁨의 예배는 네팔에 비하여 천국을 많이 닮은 미국 땅이지만, 미국 어느 교회에서도 보기 드믄 예배입니다. 특히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에는 히말라야 산지에서 목회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그 가운데에는, 산지 중에서도 산지라 불리우는 훔라 인근에서 목회하시는 한 가족이 오셨습니다. 특히 아버지 목사님을 만나고 그 분과 대화하며 그 분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는 순간, 저는 오래 잊지 못할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거의 경이로운 수준의 거룩함과 겸손함, 순수함을 느꼈습니다. 히말라야 산에 약 10개의 교회를 개척하셨다는 그 목사님은 제가 만난 분 중, ‘세상적’ 이라는 단어와 가장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분 중의 하나였습니다. 어떻게 히말라야 산지에 이런 귀한 하나님의 종이 살고 있었을까? 아마도 히말라야 산지이기에 이렇게 비 세속적 인물이 만들어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분의 자녀들도 만났는데, 그 청년 남매는 제가 네팔에서 만나 본 가장 밝고 총명하고 유쾌한 젊은이들이었습니다. 그 목사님의 사위도 이번에 동행했는데, 네팔 귀족과 같아 보이는 준수한 외모를 지난 젊은 사역자로서 훔라 부근의 줌라라는 지역에서 교사로 일하지만 산지의 고아들을 모아 고아원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분명 히말라야 산지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고 계심을 그들을 만나며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날마다 드렸던 우리 선교팀의 예배와 교제입니다. 그 곳에서도 새벽 5시 30분 모여 예배를 드렸는데, 모일 때마다 성령님은 임재하셨고, 우리는 그 때마다 회복되고 힘을 얻으며 날마다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카트만두의 게스트 하우스에도 천국은 임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매우 가난하고 살기에 불편한 나라 네팔이지만, 하나님은 분명 그 곳에도 존재하셨고, 하나님의 나라를 역동적으로 세워가고 계심을 저는 분명히 보았습니다. 할렐루야! 이성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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